올렉 비닉의 인터뷰.
명예로운 죽음을 연기한 올렉 비닠
지난 3월이후 슈튜트가르트 아폴로 무대에서 거의 매일 엘리자베트의 '죽음' 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올렉 비닠. 블릭풍트 뮤지컬은 -잡지사 이름- 함부르크를 방문하여 우크라이나 출신의 이 매력적인 배우를 인터뷰합니다.
미하엘라 플린트 : 이번에 장발장과 죽음..뮤지컬계에서 가장 비중있고 동시에 가장 사랑받는 이 두 주인공역을 짧은 기간안에 모두 맡으셨죠.
올렉 비닠: 네, 맞습니다.
여태까지 그렇게 장발장을 맡고 또 죽음 역까지 맡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하지만 저에게는 그렇게 '역할을 바꾸는 것'이 아주 잘 맞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작년 12월 31일에 장발장으로서 마지막 죽음을 맞이한 뒤, 올 1월 2일에 죽음'역 리허설을 위해 다시 무대에 서는 일이 어려웠겠죠.
미하엘 플린트: 그러면 4개월 이상 '죽음' 역을 하시게 되는거죠?
그 모두를 다 해내는게 가능한가요?
올렉 비닠: 네, 한 주에 공연은 7번 하는데 저는 6번 하고 언더와 바꾸는 식으로 무대에 서니까 가능하죠. 아니면 언더 캐스팅 배우들이 대신 서기도 하고요.
극 자체가 정말 멋진 작품이에요. 이 역으로 무대에 선다는 자체만으로 굉장한 짜릿함을 느끼게 되죠.
미하엘 플린트: 엘리자베트의 죽음은 우베 크뢰거의 죽음으로 이미지가 확실히 고정되다시피 됬는데..이 일로 인해 '앞선 죽음역 배우'와 라이벌이 되지는 않았나요?
올렉 비닠: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만든 적도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겁니다. 가장 안좋은게..실제 그렇게 하기도 하지만..다른 배우를 모방하는 겁니다.
심지어 메인 캐스팅으로 배우를 뽑을 때도, 캐스팅 팀이 지금 공연중인 배우를 의식해서 캐스팅을 하기도 하니까요.
사실...제가 장발장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나이 갓 서른에 징빌장을 하기에는 제가 너무 젊었으니까요. 그래서 학생회장인 앙졸라스 역을 따내기 위해 오디션을 보게 됬고, 오디션 결과에서 저를 앙졸라스가 아닌 장발장으로 캐스팅하고 싶어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제가 세상에서 가장 젊은 쟝발장이었으리라 믿습니다.
미햐엘 플린트: 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죽음 역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올렉 비닠: 빈과 애센 양쪽에서 캐스팅 리스트에 올라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무대에 올랐을 때 그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는 겁니다.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바이가 그 점을 아주 명확히 해두고 있죠.
미하엘 플린트: 죽음 역이 그토록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올렉 비닠: 죽음이 단지 신비스러운 캐릭터이거나, 다소 유혹적인 위험한 인물의 성격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죽음은 종종 어떤 면에서는 나쁜 소식을 전해 주는 우편 배달부라고도 할 수 있고 또 다른 면에서는 카사노바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죽음은 아무도 해치지 않고 단지 죽은 사람들을 데려갈 뿐이죠.
죽음은 아주 현명하며, 인간들 자체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모두들 그토록 집착하는 걸까요? 누구나 죽기 마련인데...
죽음 그 자체는 악하지 않습니다. 인간들이 악할 뿐이죠. 엘리자베트에서 죽음은 모든 면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유혹적인 애인의 모습부터 위험스럽고도 신비스런 모습까지.
미하엘 플린트: 엘리자베트에서 죽음은 다소 양성적인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보여지겠군요.
레미제라블과 엘리자베트에서 올렉 비닠씨의 체격을 비교해보면, 나중에 공연한 엘리자베트에서는 근육이 많이 왜소해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근육을 축소시키는 운동을 하신건가요? ->올렉 근육에까지 관심을..;;
올렉 비닠: 죽음은 하나의 완벽한 인물로 보여져야 합니다.
마쵸같은 근육질도 요구되지만..운동선수같은 날렵한 체격도 필요하죠.
<레미제라블>을 하기 전에 보디빌딩을 믾이 했었죠. 벌써 이 때 아령들기 운동을 그만둬야 했어요. 45세-80세 가량의 쟝발장역에 운동으로 다져진 완벽한 몸매는 맞지 않았으니까요. 다행스럽게도 저는 근육만들었다가 빼는 일이 쉽게 잘 되는 편이라서요. -> 부러운 사람입니다..ㅎㅎ
만약 제가 지금 3개월동안 근육 키우기 프로젝트에 들어간다면, 금방 다시 근육을 원상복귀 시키는게 가능하단 얘기죠.
앞으로 운동을 안하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늘 균형잡힌 체격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 죠. 그 예로 무대 배경에서 공연중이라도 턱걸이를 할 수 있는 모퉁이를 찾아냈지요.
미하엘 플린트: 아폴로 극장에서 공연하지 않을 때에는 무엇을 하시나요?
올렉 비닠: 제는 가정적인 사람이고 지금 제 부인이 어린 아들과 함께 슈투트가르트에 와있기도 해서 공연 외 시간을 더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제 와이프도 실력있는 가수이고 나름 가수 활동을 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역시 리샬과 여러모로 닮았어요..
낮에는 프로모션 관련일을 주로 처리하고 공연을 마치는 저녁에는 주로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작곡을 하기도 하고 가사를 쓰기도 하죠.
종종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느 날 다른 낯선 도시로 가게 될 때, 이제 아기인 아들이 갑자기 앉을 수 있게 될 때 또는 여태까지와 다른 새로운 과정이 내 앞에 펼쳐질 때, 그럴 때마다 종종 만약 가족이 곁에 없다면 내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공연 계약 기간이 더 길어서 가족하고 떨어져 있어야 한다면 전 정말 불행한 인간이 될겁니다. -> 가족없는 인간들은 어떻하라구..
아래는 인터뷰 원문.
Der Tod gibt sich die Ehre
Olegg Vynnyk steht seit März als Tod in der Stuttgarter „Elisabeth“-Inszenierung nahezu täglich auf der Bühne des Apollo Theaters. blickpunkt musical traf den sympathischen Ukrainer bei einem Hamburg-Besuch.
Michaela Flint: Mit Jean Valjean und dem Tod haben Sie in kurzer Zeit zwei der größten und beliebtesten männlichen Rollen im Musicaltheater übernommen.
Olegg Vynnyk: Ja, das stimmt. Ich kenne niemanden, der erst Jean Valjean gespielt hat und danach den Tod. Bei mir war der Übergang besonders passend, denn am 31. Dezember bin ich das letzte Mal als Jean Valjean gestorben und schon am 2. Januar stand ich für die Proben als Tod auf der Bühne.
Michaela Flint: Den Tod spielen Sie inzwischen mehr als vier Monate. Hat sich alles eingespielt?
Olegg Vynnyk: Ja – ich stehe im Wechsel sechs bzw. sieben Shows pro Woche auf der Bühne, sonst spielen die Cover-Besetzungen. Das Stück ist einfach toll. In dieser Rolle auf der Bühne zu stehen, ist ein bombastisches Gefühl.
Michaela Flint: Die Rolle des Todes in „Elisabeth“ wurde maßgeblich von Uwe Kröger geprägt. Setzen Sie sich mit Ihrem „Vorgänger“ in irgendeiner Weise auseinander?
Olegg Vynnyk: Nein, so was habe ich nie gemacht und werde ich nie machen. Das Schlimmste, was man machen kann, ist einen anderen Künstler zu kopieren. Wenn ein Künstler für eine Erstbesetzung ausgewählt wird, dann hat sich das Besetzungs-Team für eben diesen Darsteller bewusst entschieden.
Ich hätte nie gedacht, dass ich Jean Valjean spielen würde, weil ich dafür mit knapp 30 eigentlich viel zu jung war. Bei den Auditions habe ich für Enjolras, den Studentenanführer, vorgesungen. Erst bei den Callbacks habe ich erfahren, dass man mich als Jean Valjean engagieren wollte. Ich glaube, ich war der jüngste Jean Valjean der Welt.
Michaela Flint: Wie haben Sie sich auf die doch sehr vielseitige Rolle des Todes vorbereitet?
Olegg Vynnyk: Ich habe mir natürlich die beiden Cast-Alben aus Wien und Essen angehört. Aber viel wichtiger ist, dass man auf der Bühne steht und die Rolle lebt. Das haben Michael Kunze und Sylvester Levay ganz deutlich gemacht.
Michaela Flint: Was macht den Tod Ihrer Meinung nach so faszinierend für Zuschauer und Künstler?
Olegg Vynnyk: Der Tod ist nicht nur die mystische Figur und der gefährliche Verführer. Vielmehr ist der Tod auf der einen Seite eher ein Briefträger, der schlechte Botschaften überbringt, und auf der anderen Seite ein Casanova. Er tötet niemanden selbst, sondern nimmt nur die Toten mit sich. Der Tod ist sehr intelligent und sieht, dass die Menschen sich ihre Probleme selbst machen. Warum streben alle nach Macht? Sie müssen eh alle sterben. Der Tod selbst ist nie böse, die Menschen sind böse.
Bei „Elisabeth“ kann der Tod sich in all seinen Facetten zeigen: vom verführerischen Liebhaber bis hin zur gefährlichen, mystischen Person.
Michaela Flint: Der Tod wird optisch als eher androgyne Gestalt dargestellt. Wenn man Ihr Aussehen bei „Les Misérables“ und „Elisabeth“ vergleicht, fällt auf, dass Ihre Muskeln sichtbar geschrumpft sind. Mussten Sie sie abtrainieren?
Olegg Vynnyk: Der Tod muss aussehen wie ein perfekter Mensch. Ein bisschen Macho, aber athletisch. Vor „Les Misérables“ habe ich viel Bodybuilding gemacht. Schon damals musste ich mit dem Krafttraining aufhören, da ein durchtrainierter Körper nicht zu meinem Rollenalter von 45-80 Jahren passte. Bei mir geht der Muskelauf- und -abbau zum Glück ganz schnell. Wenn ich jetzt drei Monate trainieren würde, wären alle Muskeln sofort wieder da. Aber es ist nicht so, dass ich gar keinen Sport mehr treibe. Ich halte mich schon fit. Zum Beispiel habe ich im Theater in den Kulissen eine Ecke gefunden, wo ich auch während der Show Klimmzüge machen kann.
Michaela Flint: Was machen Sie, wenn Sie nicht im Apollo Theater sind?